시금치에는 웃지 못할 비화가 있다. 고전 애니메이션인 뽀빠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이다. 이 뽀빠이의 특징중의 특징은 바로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쎄진다는 설정인데 사실 이 설정은 시금치의 영양소를 조사하던 학자가 철분 함유량의 소수점 하나를 잘못 입력한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실제 시금치 철분 함유량의 10배정도가 부풀려졌으니 이걸 본 작가로써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아이디어가 샘솟았을 것이 분명하다.
시금치를 바싹말려서 곱게 빻은 다음 향을 맡아보면 허브향이 난다고 한다. 그렇지만 시금치의 경우 생으로 먹었을 경우 옥살산 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먹어야만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금치로 만든 가장 주된 음식은 시금치나물이 대표적일 것이다. 살짝 데친 시금치를 참기름과 약간의 소금 깨소금 외 기타양념으로 버무려 먹는 그 나물말이다.
외국에서는 시금치의 샛초록색이 보기에 좋아서 샐러드에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터키에서는 밀가루 반죽 속에 시금치와 치즈,감가 등의 다양한 속을 넣고 구워낸 괴즐레메하는 요리가 유명하고, 푹 데친 시금치를 크림소스에 잔뜩 버무린 크림드 스피니치라는 음식도 있다.
시금치의 효능효과
1. 시력증진에 효과가 있다.
2. 비타민A,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때문에 동맥경화증과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색깔만봐도 알수 있듯이 엽록소가 풍부하고 이 엽속로는 소염효과와 궤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
시금치는 성질이 차고 독이 약간있다.
오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과 위에 있는 열을 없애주며 주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밭에 심어 채취하여 먹는데 너무 많이 먹지는 말아야한다. 다리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금치죽
찹쌀을 깨끗이 씼은 후 드문드문 빻아서 불린다.
약중불에서 냄비에 불린 쌀을 참기름으로 달달 볶다가 적당량의 물을 부은 후 쌀이 적당히 퍼지면 된장이나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한 후 시금치를 넣어 준다.
뚜껑을 살짝 열어 물이 한소끔 끓으면 간을 맞춘 먹기좋게 덜어낸다.
시금치무침
시금치를 찬물에 담아두어 흙기를 충분히 빼준 후 팔팔 끓는 물이 끓으면 시금치를 넣어 정말 살짝만 데쳐준다. 데친 시금치를 얼른 채에 거른다음 차가운물로 식혀주어야 아삭한 식감을 지켜 줄 수 있다. 식힌 시금치는 물기를 쫙 빼준 후 다진마늘, 다진 파, 깨소금과 소금 그리고 마무리로 '들기름'을 넣어주어야 입맛없는 봄에 고소하고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시금치무침을 만들 수 있다.
시금치된장국
시금치무침할때와 마찬가지로 시금치를 한번 데쳐낸 후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둔다.
멸치, 양파, 대파를 넣어 시원하게 국물은 낸 육수를 먼저 준비한다. 끓이면서 된장을 풀고 다진마늘과 양파썰은 것을 넣어 또 끓인다. 된장국의 간은 된장으로만 하는 것이 좋다. 된장국이 한소끔 끓게 되면 아까 준비해둔 시금치와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한번 끓이면 완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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