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애니

제작비가 100억이라구요? 마스터 리뷰

by 코뿜뿜 2017. 4. 18.
728x90
반응형

  화려한 언변으로 수만명의 회원으로부부터 거액의 사기를 치며 돈을 벌어온 사기꾼 진회장과 그리고 그를 오래전부터 추적해온 지능범죄수사팀장은 진회장의 측근인 박장군을 첩자로 삼아 진회장을 압박하려 합니다. 그러나 박장군도 중간에서 머리를 써 사건은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해외로 까지 넘어가 더 큰 사기를 치려는 진회장, 그리고 그를 잡으려는 마지막 기회가 생깁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그를 무사히 체포하고 정의의 심판을 내릴 수 있을까요. 2016년 마지막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마스터 리뷰입니다. 이 영화는 미약한 각본, 감시자들 보다 퇴보한 연출력, 불필요한 cg 그리고 무의미한 장면들로 가득한 망작입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연출력과 각본의 문제가 두드러진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영화속에서 벌어지고 잇는 여러가지 상황들과 캐릭터의 묘사와 설명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회장이 사기를 쳐 왔으며 이 사람이 어떤인물인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인지 극 초반부의 진회장의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관객들에게 전혀 설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단 그의 문제만이 아닌 주인공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잡으려만 하고 있고 도데체 왜 잡아야하는지 이 주인공이 현재 처한 심정갈등과 상황들이 굉장히 많이 부족합니다. 이정도면 그냥 진회장 스토커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제3의 주인공인 박장군도 마찬가지 입니다. 트히 박장군의 캐릭터는 경찰과 진회장 둘 사이에서 이중첩자 역할인데다 극중에서 브레인이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략가 스타일의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왜 박장군이 지략가인지 정확하게 이 영화와 회사에서 어떤 포지션이며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행동들의 의도들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고 있고 관객들에게 설득을 못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진회장의 오른팔 정도로만 홍보를 했어도 충분했다고 봅니다. 또 하나 이영화 각본의 문제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비슷한 톤의 대사나 뜬금포를 난발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감독이 캐릭터를 구상할 때 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버릇, 분위기등을 같이 만들고 이 부분에 대해 배우들에게 전달하며 배우들은 허용되는 선에서 각자 나름의 색을 표현해나가야 하고 그러므로써 관객들도 그러한 캐릭터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나 이러한 영화처럼 다수의 배우들이 여러역할로 포진되어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더해야되는 영화에서 애매모호한 캐릭터들의 포지션과 개성이 명확해야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전혀 그러한 고민이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엄지원이나 진경이 맡은 캐릭터의 경우는 굳이 이 두 배우가 맡았어야하는 의문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상에서도 역할자체를 사라지게 만든다하여도 극중전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굳이 긴 러닝타임을 잡아먹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 빼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 하나는 여러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의외로 아주 작은 배역을 통해서 감동과 유머를 전달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캐릭터들 조차도 주인공과의 아무런 유대감을 형성할 장면이 없었기에 다친동료를 보며 분노하는 강동원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에는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박장군의 친구의 경우에도 어차피 코미디 캐릭터였다면 조금더 나가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쓸때없는 부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고 정작 필요한 부분에서는 제대로 연출을 못하고 있기때문에 전반적인 균형이 엉성한 영화입니다. 연출력의 문제는 다음에서도 들어납니다. 한국에서 찍은 장면의 경우 쓸때없는 cg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자동차씬의 경우에도 굳이 이걸 블루스크린에서 찍어야만 했을까랄 정도로 엉성하고 맞지 않는 cg가 극중 몰입을 더욱 방해하였습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큰 문제점은 긴장과 서스펜스를 전달해야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을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감독이 전작인 감시자들을 만든 그 감독이 맞나 싶은 의심도 들게 만듭니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매력적인 연출력,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미완성인 시나리오로 스케치만 나온 작품을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느낌입니다. 그나마 건질만한 부분은 시대지난 권선징악적 전개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아무런 사전지식 없는 상태에서 사이코패스라는 일본 만화영화 극장판을 봤던 때를 기억나게 합니다. 그저 단편영화일거라는 생각에 보았던 그 작품은 사실 애니메이션으로 연재중인 작품이었고 세계관이나 캐릭터들의 관계에 대해 사전에 알고봐야 하는 영화였습니다. 당연히 영화를 보며 왜 이 캐릭터가 이러한 행동을하고 적이라고 나왔던 캐릭터는 주인공을 별다른 해코지 없이 친절하게 맞아주는지에 대한 설명도 애니메이션판을 보았어야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마스터도 마찬가지로 부분부분이 구멍나있고 설정은 작위적이며 전개는 널뛰기를 하는게 마치 드라마가 따로 있는 상태에서 특별요약편처럼 나온 영화가 아닌가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월드스타 이병헌의 팬이면서 또 그의 영화를 모두 볼정도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병헌만 보는데에 만족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