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1995) 정보 |
3.29
스칼렛 요한슨을 주연으로한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될 예정인 그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더 쉘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원작 공각기동대의 스포일러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공각기동대(1995) : 스프린터 인 더 쉘의 장르는 SF,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과 영국에서 2002.04.12에 개봉하였으며 감독은 오시미 마모루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극중 공안9과 쿠사나기 모토코 목소리 역은 극장판 시도니아의 기사, 기생수에 출연했던 타나카 아츠코가 맡았습니다. 공안9과 바트의 목소리역은 오오츠카 아키오가 맡았으며 이외에 카유미 레마사, 오키 타미오, 야마데라 코이치, 겐다 테 쇼 등이 주요 조연들의 목소리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공각기동대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서기 2029년 정보통신 기술의 약진으로 네트워크가 세상을 뒤덮고 사이보그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진 세상을 세계관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테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에대한 범죄를 주로 다루는 공안9과 속칭 ‘공각기동대’ 그 안에서도 에이스인 쿠사나기 모코토 소령이 정체불명의 해커 ‘인형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인형사와 쿠사나기 소령간의 추격전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뇌가 있는 애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각기동대란 하나가 아닌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크게 코믹스, 극장판, TV판으로 구분되며 코믹스는 시로 마사무네라는 일본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공각기동대입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판과 스토리를 크게 공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각기동대의 뼈대가 되는 설정 예컨데 의체, 네트워크, 전뇌와 같은 설정은 모든 영상 시리즈의 원안이 되고 있습니다. 만화책은 꾸준히 연재되는 작품은 아니며 어시스트 없이 혼자 그리는 스타일이라 권수는 많지 않고 극장판의 심오함 보다는 조금더 가볍게 다루어진 것이 코믹스 판입니다. 이러한 만화책버전은 기초로 나온 것이 공각기동대(1995) 입니다. 공각기동대의 첫 영상화판이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연출을 맡았었습니다. 2004년에는 흥행여부에 대한 불안으로 공각기동대라는 타이틀을 쓰지않고 이노센스라는 이름으로 같은 감독이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원작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며 오히려 전작보다 더 좋지 않은 흥행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2002년에는 쿠사나기 소령이 인형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TV판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A.C 가 방영되었으며 TVA로 2기까지 나왔고 또한 OVA로도 발매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ARISE 가 극장판으로 방영되었으며 후에 TVA로도 방영 되었습니다. 이 모든 작품은 어느정도 연결되는 설정을 공유하고 있지만 같은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각각 다른 작품이라고 보시는게 내용 이해를 좀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공각기동대가 명작으로 칭송받는 이유
공각기동대 1995년 작의 경우 그 시대의 작품이라하기에 너무나도 빼어난 그림체를 빼놓고는 설명 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쿠사나기 소령이 빌딩에서 뛰어내리며 투명화되는 장면의 경우는 안그래도 부드러운 프레임에서 더욱 놀라운 연출효과를 보여주어 그야말로 눈호강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뛰어난 작화 덕분인지 일본보다는 외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꼽으라 하면 아키라와 함께 1,2위를 다투는 작품입니다. 공각기동대의 연출은 후에 많은 할리우드 영화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대표적으로 유명한 영화는 매트릭스 입니다. 매트릭스에서 가상세계를 표현할 때 빠지지 않은 초록색 타이포그래피나 트리니티의 캐릭터 컨셉, 목뒤로 플러그를 꽂는 컨셉 세계관의 설정, 느낌 자체가 공각기동대에서 많이 차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5년 당시 생소했던 네트워크 개념이나 사이보그 같은 개념이 현대에 와서 익숙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간 작품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95년 공각기동대로 인해 수많은 블록버스터 감독들에 끼친 영향으로 보면 결코 영화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비록 당시 흥행은 실패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명작으로 칭송 받는 작품이 될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는 주 내용자체가 매우 심오한 편이고 극중 배경자체는 홍콩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서양이 섞여있으면서 결코 밝지만은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이 개봉할 당시 아직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생소한 시기였음에도 요즘 뜨거운감자로 많이 대두되고 있는 개인정보문제같은 해킹의 위험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중에서는 의체라는 것에 해킹을 하지만 요즘시대를 반영하여 스마트폰으로만 대입시켜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주제이며, 전뇌, 동기화 현재 사용되는 기술이 95년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품이 던지고 있는 메시지로는 인간이란 무엇이며 사회나 개인의 기억이 그 사람을 정의할 수 있는가 아니면 개성이 그 인간의 존재를 정의 하는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보그 소령인 쿠사나기가 작중 인형사를 만나게 되며 자신의 존재의의를 점점 더 알아가게 되고 사이보그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며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그 나름의 판단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처럼 20세기에 만들어졌으나 21세기에 와서도 여전히 화두를 던지는 애니메이션인 공각기동대는 뛰어난 2D 셀 애니메이션 명작이기도 하면서 스토리, 액션성 어느하나 놓치지 않은 작품이니 비오는 날 집에서 쫄병스낵에 맥주한잔 사놓고 보시는건 어떨까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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