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적 슈퍼영웅 영화의 탄생 |
영화 다크나이트(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두량 : 크리스천베일, 히스레저, 아론 에크하트, 메기 질렌할
알고보면 심오한 장면들 |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들을 현장속으로 납치해버립니다. 영화 초반 은행강도로 분장한 조커와 동료들이 은행털이를 하는 장면인데요 극중 편집의 리듬부터 장면의 구성이나 연결방식, 모든 측면에서 괴물같은 오락영화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21세기 최고의 슈퍼히어로 걸작영화라고 평받는 다크나이트는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있습니다. 인상적인 캐릭터느 우선 고담시의 백기사라 불리며 정의감과 사명을 똘똘 뭉친 검사 하비 입니다. 하비는 조커를 유인하기 위해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거짓말 까지 하게 됩니다. 하비의 예상대로 조커는 접근하게 되고 배트맨과 도심 한복판에서 격전을 펼치고, 조커를 체포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트맨이 취조실에서 직접 조커를 취조하게 됩니다. 배트맨으로 분한 크리스찬 베일도 하비를 연기한 아론 에크하트도 물론 대단한 배우지만 다크나이트를 말할 때는 역시 히스레저를 더 언급하게 됩니다. 히스레저의 조커는 어떤 한 형상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바로 뱀입니다. 세계여러 문화권에서 뱀은 확연한 악의 형상으로 많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조커의 의상중에서 녹색을 많이 보여주는 부분도 그러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을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말하고 쉴때 혀를 날름거리는 행위도 뱀에서 착안한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악의 표상인 조커를 뱀으로 표현하여 연기한 히스레저의 캐릭터 이해도를 볼때 히스레저가 일찍이 떠난 것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크나큰 아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히스레저가 처음 다크나이트의 조커역으로 캐스팅되었을 때 팀버튼 배트맨 속의 조커역이었던 잭니콜슨은 조커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식으로 비아냥 거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를 막상 보고난 후에는 히스레저에게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하이라이트는 경찰서에 잡혀있으면서도 레이첼과 하비를 납치한 조커는 남자와 여자가 잡힌 장소를 각기 달리 말해주고 배트맨은 연인이었던 레이첼을 구하러 떠나게 됩니다. 그사이 조커는 경찰서를 탈출하고 폭탄 스위치를 누릅니다. 결국 레이첼은 사망하게 되고, 레이첼을 잃은 하비는 신념을 잃고 악(투페이스)로 변해가게 됩니다. 여기서 영화속에서는 중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하비가 동전을 던져 어떤 사안에 관하여 결정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초반에 어둠에 물든 고담시를 구원할 수 있는 가장 순결하고 용기 있는 검사로 하비는 등장합니다. 하비는 레이첼과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에도 동전을 던져 결정합니다. 사실 그 동전은 항상 앞면만 나오는 동전이고 이것의 의미는 동전을 던지지만 결국 앞면만나오게 되는 어떻게보면 자기 의지대로만 밀고 가는 인물을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인을 잃게 되는 과정에서 동전을 불에타 뒷면이 생기게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복수심에 불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됩니다. 레이첼은 죽이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동전을 던져 생사를 결정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결국 선과 악을 이원론적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선과 악에 대해 영화는 윤리, 기준, 원리, 원칙을 없애고 모든것을 우연으로만 결정하게 하는 것이 바로 악이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이영화에서 가장 감독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커가 원래 사람은 악하고 이기적이며 위기상황에 처했을 경우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더 챙긴다는 모습을 배트맨에게 보여주기 위해 두개의 배에 모두 폭탄을 장착하게 됩니다. 한 쪽배에는 민간인이, 나머지 한쪽은 죄수 후송선인데 양쪽 배에 똑같은 방송을 하게 됩니다. 서로 스위치를 갖고 있지만 스위츠를 누르게 되면 반대편에있는 배의 폭탄이 터지게 된다는 말만하고 조커는 방송을 끝내 버리게 되고 배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립니다. 이 장면은 비단 극중에서만의 고민이 아니라 보고 있는 관객에게도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민간인 배에서는 한쪽은 죄수이기 때문에 나와 같지않다라는 의견과 죄수쪽에서는 우리는 원래 나쁜짓을 하는 죄수니까라는 심리적인 알리바이 까지 작동되는 상황에서 관객에게는 과연 그래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를 보게되면 결국 두 배 모두 기폭장치를 누르지 않게 되고 사람들은 죽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영화속에서 단 한 번도 당황하지 않았던 조커가 당황하는 유일한 장면입니다. 바로 그런면에서 봤을때 이 장면 자체가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 영화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전까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했을때는 무조건적으로 비극이 따라왔는데, 상대방을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는 게임의 룰 자체를 포기했을 때 비극을 피하고 양쪽이 모두 살아난 것을 보면 유일하게 아직 희망이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 입니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다크나이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 이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영화의 숨은 요소들을 보고 다시 본다면 또다른 재미와 의미를 느껴 보실 수 있으니 한번 감상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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